11월 첫째 주 광물가격이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등으로 인해 소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7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가 3,052.13로 전주대비 0.8%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미연준의 11월 FOMC 회의결과 기준금리 인상 단행으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투자기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라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미연준은 4회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을 단행했고, 제롬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핵심이며, 금리인상 중단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따 라 11월 1주차 미달러 인덱스는 111.52로 전주대비 0.85p 상승하면서 비철금속의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되면서 10월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제조업 PMI가 49.2로 전월대비 0.9p 감소해 경기둔화 국면으로 떨어진 점도 하방요인으로 지적됐다.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0.03% 하락한 톤당 7,678달러를 기록했고, 아연은 전주대비 6.5% 하락한 2,76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 거래소의 재고량 감소 및 공급차질 우려에 따라 상기 하방압력이 상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의 경우 칠레의 광산생산 부진 및 페루 Las Bambas 광산의 감산추진으로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칠레의 9월 동 생산량은 42만 8,300톤으로 노후광산의 품위저하 및 가뭄에 따른 용수부족 문제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페루의 Las Bambas광산(연산 40만톤급)은 지역주민들의 도로봉쇄 시위 등으로 10월 말부터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있고, LME 동 재고량이 11월 1주차 기준 10만 870톤으로 전주대비 21.8% 감소해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니켈 가격은 전기차 시장확대 전망에 힘입어 전주대비 3.2% 상승한 톤당 22,922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LME 재고량이 전주대비 2.2% 감소했고, 아연 또한 9% 감소해 비철금속 가격의 하방 압력을 상쇄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철광석의 경우 중국의 건설·제조업 등 경기부진 우려와 우크라이나 철광석 팰릿업체인 Ferrexpo 社의 부분 생산재개 소식으로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81.16달러로 전주대비 6.2% 하락, 3주 연속 하락세로 201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연탄은 11월 1주차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92.61달러로 전주대비 5.4%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 우려로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연료탄 가격은 톤당 355달러로 전주대비 6.2% 하락했다.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51.91달러, 전주대비 2.6% 하락했다.
주요 희소금속의 경우, 페로망간은 현물 거래량이 낮게 유지되며 가격 보합세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공급업체들이 높은 생산원가로 인한 이윤축소로 더 이상의 가격 인하를 거부했고, 수요업체들은 중국 주요 철강회사들의 입찰공고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했다.
탄산리튬은 타이트한 공급과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최고치를 지속 경신중이다. 지속적인 스포듀민 원료가격 상승과 전력·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탄산리튬 가격은 전주대비 2.6% 상승해 78,823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올해 1~3분기 탄산리튬 수입량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으나, 양극활물질 제조산업의 강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코발트 가격의 경우 수급 교착상황이 지속되며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미국의 항공우주 등 특수합금분야 수요는 여전히 견조했으나, 중국산 저가 코발트의 유럽 유입이 지속되며 코발트금속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희토류는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대부분의 희토류 원료 가격이 하락했다. 대부분의 소비업체들이 자재의 대량 입고에는 관심이 없고, 단기 계약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시장여론은 자석 산업의 단기 수요 전망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관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산화네오디뮴, 산화디스프로슘, 산화이트륨 가격은 하락했고, 산화세륨과 란탄 가격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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