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분야 기술인과 기업의 교류·협력의 장이자,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행사인 ‘카본코리아(Carbon Korea) 2022’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카본코리아 2022는 ‘우주·항공,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Quantum Jump의 기회로!’를 주제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C홀)에서 개최된다. ‘탄소소재 제품 전시회’와 ‘국제컨퍼런스’,‘카본 아이디어 챌린지’ 등 행사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카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주최했으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 및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산업부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경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조경태 의원 △한병도 의원 △김성주 의원 △대한항공 정현보 상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카본코리아 2022 개막을 축하했다.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소재는 철을 대신해 탄소섬유를 사용할 경우 항공기 1대 당 이산화탄소 1,400톤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수소연료탱크, 풍력블레이드 등 신재생에너지부터 건축, 모빌리티,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탄소소재는 우주 왕복선, 위성, 항공기 등이 초고온(2,000℃)·초저온(-253℃)의 극한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게 해주고, 경량화를 통한 우주 왕복선 30,000$/kg, 초음속 민항기 1,000$/kg비용 절감으로 우주항공 시대의 대중화를 이끄는 필수 소재다.
친환경·스마트 시대 전환과 함께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78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지난해 18개社 보다 규모가 한층 확장됐으며, 우주·항공·방산 특별관, 수요산업관, 성과홍보관, 전북·경북관 네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우주·항공 산업발전을 위한 탄소소재의 역할 및 미래방향 모색을 주제로 하는 ‘우주·항공·방산 특별관’에서는 나로호 발사체 부품(한화), 중고도 무인기(대한항공) 등 13개 기업의 30여종 혁신 탄소소재 제품과 미래기술이 전시됐다.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 4대 핵심 수요산업별 탄소제품 홍보를 주제로 하는‘수요산업관’ 에서는 수소저장용기(일진하이솔루스), 정수기 청정기에 적용되는 탄소소재 활용 고효율 필터(코웨이) 등 25개 기업의 40여 종 제품을 볼 수 있다.
‘성과 홍보관’에서는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 및 해외 마케팅 사업에 참여한 18개 기업의 20여종 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마케팅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0개사는 동 사업을 통해 구축된 ‘온라인 전시관(https://exhi.daara.co.kr/t/ko56116)’을 통해 제품을 전시했다.
‘전북관/경북관’ 에서는 탄소나노튜브 분산제와 고분자 도전재(한솔케미칼), 이차전지 음극재에 활용되는 인조흑연(카보랩) 등 전북·경북 지역에 소재하는 22개 우수 탄소소재 기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필 산업부 국장은 “우주항공 분야 탄소소재 시장은 2030년 약 475억달러 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리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고성능 탄소소재 기술 자립화,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의 성장 지원, 탄소소재 전후방 산업 협업을 통한 내수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방윤혁 원장은 “탄소소재는 국내 산업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소재로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고기능성을 갖춘 첨단 소재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주·항공을 비롯한 5대 수요산업에서 요구하는 혁신적 기능 구현의 한 축을 담당할 탄소소재의 역할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은 “탄소산업 분야의 뿌리 인 탄소기업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상호 간 협력해 우리나라 탄소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제16회 국제 탄소페스티벌’ 및 ‘제6회 국제 탄소포럼’과 함께 개최된다. 우주·항공 분야의 글로벌 동향 공유와 미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우주·항공 컨퍼런스와 CO₂ 탄소 소재화 정책 및 글로벌 기술, 탄소복합재 Recycle, Upcycle 정책 방향을 살피는 탄소중립 컨퍼런스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