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최대 활성탄 재생시설을 도입해 수급 리스크 저감과 고품질 수돗물 생산 안정성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에서 국내 최대규모로 설치되는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의 착공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한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약 80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진행됐다.
활성탄은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최종 여과과정에서 사용되며, 미세한 구멍이 수돗물의 냄새물질 등 미량유해물질을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일반정수처리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물질, 미량유해물질 등의 처리를 위해 활성탄 공정 등을 추가해 처리하는 시설로 활성탄의 사용처다.
석탄을 원료로 제조되는 활성탄은 현재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여 국내 60개소 정수장에서 연간 약 4만4천㎥을 사용 중이다.
정부는 활성탄을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관리 중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조달청은 활성탄 비축사업 업무협약(‘22.7월)을 체결하는 등 활성탄 수급 취약성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활성탄 교체 방식을 신탄 구매방식에서 기존 활성탄 재생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번 사업 역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안정적인 활성탄 수급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대 규모(48㎥/일)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을 약 420억 원을 투입하여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재생된 활성탄은 덕소, 성남 및 고양정수장을 포함하여 한강유역 등에 위치하는 10개 광역상수도 정수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연간 11,669㎥의 활성탄을 재생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전국의 광역상수도 정수장의 활성탄을 재생할 수 있도록 낙동강, 금강, 영·섬유역에도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공급을 위한 필수 물질인 활성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철저한 공정관리 및 안전관리를 통해 선진적인 시설이 건설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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