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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17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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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10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지난 주 OPEC+의 대규모 감산과 미국의 중간유분 재고감소,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송유관의 누유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0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11달러 상승한 94.3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42달러 상승한 89.22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39달러 상승한 93.59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도 전주대비 2.43달러 상승한 93.63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석유 수급부문에서 OPEC+ 대규모 감산 결정, 미국 중간유분 재고 감소, Druzhba(드루즈바) 송유관 누유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0월 5일 OPEC+는 경기침체와 석유수요 감소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석유 생산량 목표를 하루 200만 배럴 감산하는데 합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수준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동절기를 앞두고 10월 7일 기준으로 미국의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 대비 485.3만 배럴 감소해 5년 동기 평균 대비 23%를 하회하며,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10월 11일 폴란드를 경유해 유럽에 러시아 석유를 수송하는 Druzhba(드루즈바) 송유관에 누유가 발생했으며, 폴란드 측은 사보타주가 아닌 단순사고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송유관 보수까지 독일에 대한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이동조치 제한, 주요기관들의 수요 전망 하향 조정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지역 내 코로나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일부 지역에 이동제한조치 등을 부과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10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석유수요 전망(1억 164만b/d)을 전월 전망치 대비 78만b/d 하향했고 경기 둔화, 중국의 방역정책 등의 리스크가 하방에 편중돼 있어 계절적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IA(미 에너지 정보청)도 올해 4분기(1억 89만b/d)와 내년 수요(1억 103만b/d) 전망을 전월 전망치 대비 각 12만b/d, 47만b/d 하향 조정했다. 또한 미국의 2023년 석유수요 증분 전망치도 전월 35만b/d에서 19만b/d로 하향했다.


더불어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유지, 경기침체 우려, 경제 성장 전망 하향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FOMC의사록 공개에 따르면 위원들은 성장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동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 언급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유지가 예상됨에 따라 미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유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JP Morgan 등은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2%로 7월 전망에서 유지했으나, 내년도 전망은 2.7%로 0.2%p 하향하며 세계경제의 1/3이 2개 분기 경제 위축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JP Morgan CEO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내년 중반 침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독일 정부는 에너지 위기가 경제 위기로 번져 독일 경제가 내년 0.4%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 유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강화 등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 크림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G7 정상은 긴급 화상회의를 가지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지속과 러시아에 경제적 비용을 추가적으로 부과할 것을 약속했다.


미국 재무부 고위 관료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 부과를 위해 미국, EU, 일본 등은 10월 하반기에 만나 상한 수준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먼저 원유 가격 상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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