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st the Future’에 대해 발표하는 Doru M. Stefanescu 교수와 (左) 이상목 생기원 박사(右)

세계 주조 산업의 현재 이슈와 새로운 미래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다양한 산업정보에 대해 교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74회 세계주조대회 (The 74th World Foundry Congress)가 오는 10월16일부터 10월2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세계주조대회는 10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주조분야 최고의 권위있는 학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제65회 세계주조대회를 2002년 경주에서 개최한 이후 20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다.

주조(Casting)는 금속재료를 노(爐)에서 액체 상태로 녹인 뒤 틀 속에 주입 및 냉각해 일정 형태의 금속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분야와 연계성이 높고, 제조업의 전반적인 기틀을 다지는 주조 공정은 제품 내 기초 부품 및 모듈을 생산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뿌리기술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주조산업의 발전을 위해 ‘디지털화(Digital)’와 ‘스마트화(Smart)’를 적용하는 등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대회는 ‘Cast th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전세계 30개국에서 500여 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주조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학술 교류와 함께 신기술을 교류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장으로, 우리나라 주조 산업의 위상과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이집트,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세계적인 주조기술 관련 6명의 석학들이 기조강연자로 나서며 6개의 주조기술 관련 큰 주제를 통해 세계 주조강국의 전문가 초청강연이 50여편 진행된다.

총 약 230여편의 학술논문과 한·중·일 등 주조산업 현황 분석, WFO Ferrous Forum의 온라인 발표 등도 준비됐다.

제74차 세계주조대회는 주조 관련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창원특수강을 필두로 전 세계 80여개사의 관련 업체가 스폰서 및 전시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국내 우수 주조업체의 글로벌 제품 판매 시장 확보를 위한 버츄얼 전시 플랫폼으로서 버츄얼 마켓 사이트를 구축해 약 30개사의 주물업체가 전자 전시장으로 입점한다. 버츄얼 마켓은 세계주조대회 종료 후에도 상시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Cast the Future’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조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미국의 Stefanescu의 과거 강연 [오래된 미래] ‘금속 주조 역사의 주요 지식’ △ 본 학회 Chairman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연구위원의 미래 강연 [습관적 과거] ‘포스터 팬데믹 시대를 위한 주조 전략’을 대조 방식으로 전개한다.

세계 주조강국 28회원국 의사결정기구인 WFO (World Foundry Organization)의 신·구 사무총장 2명이 함께 사회를 맡을 예정이어서, 전세계 주조업계가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주조대회 주최 관계자는 “제조업 패러다임 전환 시대를 맞아 뿌리기술의 맏형 노릇을 하는 주조산업 및 주조기술 발전 전략 및 구체적 기술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에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