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승용차 1200대, 수소버스 300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제주 CFI에너지미래관(제주시 구좌읍 소재)에서 열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 및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부발전 등과 협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 바탕의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린수소(Green Hydrogen)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로, 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되는 ‘그레이수소(Grey Hydrogen)’, 이와 유사하지만 생산 과정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Blue Hydrogen)’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는 2022~2026년 간 시행되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통해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 기술이 다수 적용되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또 연계된 제주 내 수소 모빌리티 도입이 추진된다.
향후 제주도 내에는 2025년까지 △수소청소차 50대 △수소버스 100대 △수소승용차 200대가 보급되며, 이후 2030년까지는 △수소청소차 150대(누적 200대) △수소버스 200대(누적 300대) △수소승용차 1,000대(누적 1,200대)가 추가 보급된다.
현대차는 2023년부터 수소 시내버스 제주도 내 보급을 시작, 수소차 넥쏘 고객들의 충전 수요 대응을 위해 이동형 수소충전소(승용차량 충전 전용)도 도입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메카인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수요 등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넘어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