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D시스템즈가 인수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옥톤(Oqton)이 우리나라 적층제조, 절삭가공, 용접 등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클라우드 기반 제조운영 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한다.
옥톤은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지상무기 전시회인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에 부스를 마련하고 △3D스캔데이터 기반 제품 역설계 솔루션 ‘지오매직 디자인 엑스(Geomagic® Design X™)’ △3D 검사 및 측정소프트웨어 ‘지오매직 컨트롤 엑스(Geomagic® Control X™)’ △3D 스캐닝 토털 솔루션 △정밀하고 유기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 ‘지오매직 프리폼(Geomagic® Freeform™)’ 등을 선보였다.
현재 전 세계 제조업은 전기차 등 신산업 등장, 제조업 고도화, 맞춤형 대량생산에 따른 유연화, 젊은 인력의 제조업 기피 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지속 가능하면서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과 함께 로봇, 적층제조(3D프린팅) 등 새로운 공정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들은 새로운 공정이 기존 공정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 현장 및 AI 전문가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옥톤은 제조업계의 요구에 발맞춰 사업 확장, 지속 가능한 발전, 효율적인 제조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클라우드 기반 제조운영시스템(MOS: intelligent Manufacturing OS)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적층제조 솔루션 기업 3D시스템즈는 제조공정에 적층제조 도입을 확산하고 새로운 제조운영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억8천만달러에 옥톤을 인수하고 '지오매직', 3DXpert®, 3D Sprint® 등 자사의 소프트웨어 사업군을 이전했다.
옥톤의 MOS 플랫폼의 특징은 사물인터넷(IOT), 인공 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적층제조, 절삭가공, 용접 등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고객의 제조공정 흐름을 자동·최적화하고 운영 방법을 변경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공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3D프린터를 보유하고 부품을 생산하는 고객은 현장에서 옥톤의 MOS 플랫폼에 접속하면 현재 3D프린터 가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최적의 적층제조 공정을 제안 받을 수 있고, 이를 승인하면 자동으로 최적화된 생산이 시작된다. 절삭가공, 로봇, 용접 등 서로 다른 제조공정을 복합적으로 갖춘 고객들도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지오매직', 3DXpert®, 3D Sprint®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부품 3D스캐닝 데이터를 플랫폼에 올리면 검사 결과와 리포트까지 자동으로 얻어 품질관리가 편리하며 캐드(CAD) 데이터도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옥톤은 현재 많은 고객이 사용 중인 ERP, MES, PLM, CRM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와 쉽게 연결시킬 수 있으며, 고객이 현재 제조 기술뿐 아니라 향후 새로운 제조 기술도 쉽게 도입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고객의 소중한 제조공정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서드파티 인증으로 보장된 데이터 기밀성과 보안 프로토콜을 제공하며 고객사내 독립 네트워크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옥톤의 차승용 한국 소프트웨어 영업 팀장은 “옥톤 서비스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월 또는 연간 단위 구독방식으로 제공되며 한국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치과, 헬스케어, 바이오 테크, 항공우주,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업계가 빠르고 유연한 제조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