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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9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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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9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이란의 핵 협상 타결 가능성 감소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코로나 제한 조치 완화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9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31달러 상승한 93.0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2.38달러 상승한 87.1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93.33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도 전주대비 1.05달러 상승한 93.39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석유 수급부문에서는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9월 14일 코로나19 종식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표현하는 한편 각국에 경계심을 유지하고 보건정책을 면밀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중국은 청두시에 대한 2주간의 봉쇄 이후 9월 15일부터 일부 구역 봉쇄를 점진 해제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올해 석유 수요가 42만b/d 감소해 1990년 이후 첫 연간 수요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무비자 협약을 맺은 국가에 대한 무비자 개인 여행자 입국을 허용하고 일일 입국자 수 제한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주요국의 수요가 예상보다 견고하다고 평가하며 올해와 내년 석유 수요 증분 전망을 각 310만b/d, 270만b/d로 전월 전망치에서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과 석유 수요가 올해 상반기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9일 기준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략비축유 841.4만 배럴 방출 등으로 인해 전주대비 244.2만 배럴 증가했다.


중간유분 공급량이 313.2만b/d로 2021년 1월 이후 저점을 기록하며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421.9만 배럴 증가한 반면,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76.8만 배럴 감소했다.


또한 미국 철도 운송 노조 파업이 예고되면서 석유 등 물자 수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으나 9월 15일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투표 절차가 남아 있다.


한편, IEA는 세계 석유 수요 증분 전망을 중국의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해 전월 전망치 대비 11만b/d 축소한 200만b/d로 발표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지원 약속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9월 15일 제조업이 실물경제의 근간이라고 밝히며 제조업체에 대한 세제, 자금 대출 등 지원을 약속했다.


반면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 우려, 주요 기관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8.3%로 시

장 예상 8%를 상회했고, 이에 연준의 FOMC 회의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됐다.


세계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긴축 통화정책 강화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2023년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세계은행도 각국이 동시다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세계가 글로벌 침체로 향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미국, 중국, 유로존 세계 최대 경제권 경제 상황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크지 않은 이슈에도 내년도 경제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 전망을 하향했다. Morgan Stanley는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해 3분기 유가 전망을 배럴당 12 달러하향한 98달러로 조정했으며, 4분기 전망도 배럴당 95달러로 5달러 하향했다.

UBS도 중국의 수요 부진과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상당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해 올해 12월 말 기준 Brent 유가 전망을 배럴당 110달러로 종전 대비 15달러 하향 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 감소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10일 영국, 프랑스, 독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에 대한 이란의 비협조적 태도를 언급하며 이란 핵 협정 복원에 대한 이란의 의도와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서방의 동 성명에 대해 비건설적이라고 평하며 유럽 국가들이 입장 차 해결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료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정치적, 경제적 위기 해소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를 재개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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