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분말재료학회 첨단구조재료분과 창립 기념 워크숍에서 (앞줄 좌 세번째부터) 김휘준 한국분말재료학회장, 이기안 인하대 교수, 이재성 한양대 ERICA 재료화학공학과 특훈교수 등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제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출현으로 인해 고성능 구조용 소재부품 제작에 있어 분말 공정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학연 관계자들이 분말 재료 첨단화와 상용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분말재료학회 첨단구조재료분과(위원장 이기안 인하대 교수)는 지난 9월7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403호 회의실에서 분과 창립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성 한양대 ERICA 재료화학공학과 특훈교수, 김휘준 한국분말재료학회장, 이기안 인하대 교수, 강민철 3D프린팅연구조합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금속분말 국가연구 협의체(N-TEAM)(유지훈 한국재료연구원 박사) △첨단 기능성 구조재 개발을 통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스템 성능 혁신(천영범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Development Metallic Materials for Additive Manufacturing(정효연 한국생산기술기술연구원 박사) △금속분말의 제조법과 산업군별 응용(구용모 창성 부장) △금속분말을 이용한 나노 입자 여과 반도체 공정가스용 필터 제조기술(박만호 아스플로 연구소장) △나노 ODS 고엔트로피 합금 개발(류호진 KAIST 박사) △산화물 분간 강화 고망간강의 미세조직 및 기계적 특성(김정한 한밭대 교수) △Developmenent of Next Generation Powder-based Superalloy(변종민 서울과기대 교수) 등이 발표에 나섰다.

분말 소재부품은 기존 재료의 보유 한계를 극복하거나 분말 공정에 의해서만 구현될 수 있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분말 공정이 제조업 고도화 및 전기차 등 신산업 출현으로 인해 구조용 소재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응용이 활발해짐에 따라 신 분말 제조 공정, 신 성형 공정, 재료의 공정-미세조직-물성 제어 방안, 신합금 조성 개발 등 신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례로 반도체 산업의 경우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생산 공정에 특수가스 사용이 늘고 있는데 가스공급장치, 반도체 장비 등에 작게는 볼펜심만한 금속 필터가 필요하다. 이처럼 작은 금속 필터를 경쟁력 있게 생산하기 위해선 용접 등 추가 공정 필요 없이 한번에 제작할 수 있고 다공성을 제어할 수 있는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공정개발이 요구된다.

원자력 산업에서는 700℃ 이상 고온을 견디면서 강도가 높은 구조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분말에 나노 미세화된 산화물을 분산시켜 강도를 높이는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이에 이기안 인하대 교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분말재료학회 첨단구조재료분과는 학술대회, 세미나 등을 통해 첨단구조용 분말 제조, 합금개발, 성형, 신 제조공정, 후처리, 미세조직, 기계적 특성 등과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안 인하대 교수는 “제조업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면서 분말기술의 다변화 및 확대가 시급해 산학연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분과를 중심으로 분말을 이용한 첨단구조재료 분야의 연구자 및 기업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분말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