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대외 악재 속에서도 산업자재 및 패션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 향상에 힘입어 상반기 경영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은 16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IFRS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4,022억원, 영업이익 804억원, 당기순이익 4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1%, 영업이익은 -24.1%, 당기순이익은 –23.0%로 각각 감소했으나 상반기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2.1%), 영업이익(1.8%), 당기순이익(10.9%)이 각각 증가했다.
주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올린 건설부문과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유통부문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패션 부문은 코오롱스포츠의 상품 경쟁력 강화와 MZ세대 고객 증가, 골프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의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률 모두 성장했다.
코오롱은 대외 리스크가 높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산업자재부문의 호실적과 패션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글로벌 또한 올 상반기 신규 건설수주 1.6조원을 달성하는 등 풍부한 누적 수주잔고(10.3조원)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통 부문의 차량 판매증가 등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