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우리나라 기계 수출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에 따르면 우리나라 5대 기계산업(선박제외) 수출은 올해 1~8월 중 전년동기 대비 53.7% 증가한 612억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중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목표인 수출 758억달러, 무역수지 297억달러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의 수출은 올해 1~8월 중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한 230억달러, 수입은 23.8% 증가한 18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41억5,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전 산업 무역수지의 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건설광산기계, 광학기기, 섬유기계 등이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으며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 및 공구 등도 전년동기 대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월 건설광산기계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99% 늘어난 3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꾸준한 경제성장을 기록하며 고정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1~8월 對중국 수출액은 6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8.9% 급증했다.
일반기계 수입은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산업의 수출증가와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확대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3.8% 증가한 189억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금속공작기계·섬유기계·건설기계 등의 관련 산업의 내수 및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다.
기산진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중국 등 신흥국의 투자 확대 및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34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투자가 지속되면서 토목용 건설중장비 기계류의 대중국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러시아, 인도, 브라질, 중동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세로 완제품 중심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기계 수입 또한 수요 산업의 수출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투자 확대 및 노후설비 대체 등으로 인해 국내 설비투자 등 내수가 늘어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산진 관계자는 “신흥국의 산업화 가속화에 따라 중저가 중간 기술의 우리나라 일반기계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고 향후 글로벌 시장의 세분화 강화로 다양한 기계제품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라며 “이에 시장 맞춤형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전통적 열세분야인 요소부품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대일본 무역역조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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