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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07 17: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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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통신장비 산업 경쟁우위 종합진단


국내 통신장비 산업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원천기술과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부족으로 중국, 미국 등 대비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은 통신장비 산업 관련, 주요국의 가치사슬별 경쟁력을 비교·진단한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의 ‘통신장비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5G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통신장비 산업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원천기술과 제품경쟁력,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부족으로 주요 경쟁국인 중국, 스웨덴, 핀란드 등 대비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가치사슬별 혁신역량 강화, 산업생태계 조성 등의 정책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초고속·초연결·저지연을 구현하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의 필수 인프라며, 여기서 통신장비는 핵심요소이다. 세계 5G 이동통신 시장은 2020년부터 빠르게 성장하여 2021년에는 4G LTE 시장을 넘어서는 1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세계 70개국이 5G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5G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통신장비 산업은 5G로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5년 통신장비 기지국 시장에서 5G가 277억 달러를 차지해 4G LTE(61억 달러), 2G·3G(1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통신장비 산업의 가치사슬 구조


통신장비 산업의 가치사슬은 R&D·설계, 조달, 생산, 수요로 구성된다. R&D·설계는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과 연구소, 이동통신사 등이 수행하며, 5G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신장비와 부품,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한다.


조달은 생산 제품의 후방산업으로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단계이며, 5G 통신장비는 4G LTE 등 이전 세대에 비해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의 중요성이 커졌다. 생산은 기지국, 중계기, 스몰셀 등 5G 통신장비 완제품을 공급하는 단계이며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한다.


수요 단계는 5G용 주파수를 보유한 각국의 독점적 기업 중심인 이동통신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향후에는 실감콘텐츠,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5G 수요가 확대되고 사업다각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조사를 통해 주요국과 우리나라의 가치사슬 단계별 경쟁력을 진단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통신장비 산업 종합경쟁력은 80점으로 △중국(96.6) △미국(92.4) △스웨덴(88.5) △핀란드(85.7) 대비 열위를 나타냈다.


가치사슬별로는 조달(75.9)과 수요(77.4) 단계가 가장 취약했고, R&D·설계(82.7)와 생산(79.2) 단계의 경쟁력도 주요국보다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은 R&D·설계(96.5), 조달(94.9), 생산(97.2), 수요(97.3) 등 통신장비 산업 전반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생산과 수요는 2위인 미국과도 비교적 큰 격차를 나타냈다.


미국은 R&D·설계(94.6)와 조달(94.8)이 우수했으나 생산(89.8)과 수요(88.7)는 중국보다 다소 열위에 있다. 3위인 스웨덴은 R&D·설계(91.6)에 비해 조달(83.8) 단계의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통신장비 산업 정책의 기본방향


현재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경쟁력은 가치사슬 전반에서 선도국 대비 다소 열위인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른 정책지원 방향으로 먼저 5G 고도화 기술과 6G 등 차세대 통신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


R&D는 글로벌 시장수요와 연계한 기술, 제품, 상용화 전주기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성능시험과 실증,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가치사슬별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부품의 전략적 내재화이다. 또한 핵심 통신장비 부품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


더불어 통신장비와 핵심부품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강건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이동통신단말기(휴대폰), 이동통신서비스 및 응용서비스와 같이 대기업 주도로 경쟁력을 확보한 수요 단계와 연계한 성장기반 구축이 요구되며 가치사슬별 전문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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