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에이엠에스, 에이테크솔루션㈜, 대주전자재료㈜와 함께 차량 전방 600미터(m)까지 빔을 비추는 세계 최고 성능의 레이저·LED 하이브리드 헤드램프 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시스템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개발됐으며 LED 헤드램프에 레이저다이오드(3W)를 결합한 형태로 개발됐다. 구체적으로는 △고집적화된 청색 파장의 레이저를 백색광으로 변환하는 고효율 고신뢰성 형광체와 안정적인 레이저다이오드 구동을 위한 레이저 모듈 설계 및 제조 △집광 성능이 높은 초소형 광학계 설계 및 제조 △열 및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레이저 램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램프 설계 및 제조 기술 등이다.
현재 해외 선진사 상용화 제품의 최대 빔(Beam) 도달거리는 BMW X6 500미터 이상, 아우디 R8 최대 600미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0미터 이상, 벤츠 S-class 최대 650미터로, 금번 개발 제품보다 성능이 낮거나 동일한 수준이다.
그 간 레이저 헤드램프는 해외 선진사들 위주로 상용화됐으며, 국내의 경우는 기술 개발 수준에만 머물러 있어 지금까지 상용화된 제품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또한 레이저 헤드램프는 좁은 면적에 빛을 집중시킴으로써 헤드램프의 광학계 크기를 줄여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2025년까지 헤드램프 시장에서 레이저 헤드램프 점유율이 15%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 컨소시엄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레이저용 형광체부터 모듈, 유닛, 시스템까지 일체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향후 레이저 헤드램프의 상용차 적용과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를 이용한 디지털 라이트 등 지능형 헤드램프의 신기술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장거리 시인성 확보를 위한 고집광 배광제어 광학 기술은 앞으로 드론, 선박, 특수차량 등 다양한 미래 수송기기의 원거리 정밀 조명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현 박사는 광기술원 “레이저는 미래 상용차에 확대 적용될 차세대 광원으로, 향후 관련 기술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LED 하이브리드 헤드램프가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국산화 및 해외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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