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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4 1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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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모형선


대우조선해양이 나무로 제작되던 선박 모형을 플라스틱
3D프린팅으로 한번에 제작해 제작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시제품 제작에 3D프린팅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Ingersoll Machine Tools)와 손잡고 복합 플라스틱 소재(ABS)10미터급 시험용 쌍축(Twin Skeg)선 모형 제작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선소에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배의 모양을 그대로 축소한 모형선을 만들어 대형 수조에서 선박의 성능을 미리 시험해 본다. 지금까지 이러한 모형 시험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모형선은 나무로 제작돼 왔다. 일반적으로 나무 모형선 제작기간은 3주나 소요돼 빠른 피드백이 어려웠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재료압출방식(FDM)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목재가 아닌 복합 플라스틱 소재의 모형 선박을 제작했다. 모형선 제작 기간은 최대 40%까지 단축됨에 따라 고객의 갑작스러운 실험 요구에도 좀 더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D프린팅 모형선은 복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방수성이 우수하고, 테스트를 마친 모형선은 일부 소재를 회수해 다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성공은 자체 보유한 예인수조, 공동 수조 등 첨단 연구시설을 통해 그 동안 축적해온 다양한 선박 구조 및 진동 관련 연구개발 노력과 경험이 하나로 어우러진 성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시제품 모형선의 검증작업을 시흥R&D캠퍼스 내 연구시설에서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추후 3D프린팅 장비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잉거솔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과의 이번 협업은 국제수조회의(ITTC, International Towing Tank Conference)를 비롯한 업계 전반에 3D프린팅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성공은 모형선 제작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는 혁신 화두를 제품과 조선소 현장, 연구개발의 전 부분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 역시 그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시제품 제작을 맡은 잉거솔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형 3D프린터 전문 기업으로 현재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특히, 잉거솔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2)에 참가해 이번 모형 선박 제작 과정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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