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 시장에 진출에 본격 나선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外 머시닝센터와 선반 등 총 22종의 공작기계를 함께 선보였다. 공개 로봇은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등이다.
현대위아는 먼저 가반하중(협동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각각 15㎏, 10㎏인 협동로봇 2종을 선보였다.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안전망 없이 작업자를 돕는 다관절 로봇으로 사람이 들 수 없는 무거운 작업물을 공작기계 안에 배치하거나, 금형 제품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다.
본체 중량을 최소화하며 작업 반경을 1300㎜로 크게 넓힌 것이 특징으로 충돌감지 센서 등을 새로 개발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작업자와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기술 기반 물류로봇도 선보였다. 최대 적재 하중이 각각 1000㎏과 300㎏이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가이드 없이도 작업장 안을 주행하며 물류를 이송한다.
물류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장의 지도를 작성,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이용해 충돌을 회피한다. 또 주변 환경에 따른 최적의 주행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원활한 물류를 지원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스스로 움직이며 부품을 이송하고 조립하는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모바일로봇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친환경 차량 부품, 반도체, 항공 등의 산업에서 사용 가능한 고성능 공작기계도 대거 선보였다. 전기차 모터의 커버 등을 만들 수 있는 KF5200D, 반도체 웨이퍼 치구 등을 가공할 수 있는 KF5600II, 복잡한 임펠러를 가공할 수 있는 XF2000 등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쌓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 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며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통해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과 공작기계를 이용해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공급해 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전시를 통해 가공시연을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