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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1 17:28:44
  • 수정 2022-05-11 17: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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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세계에서 장악하고 있는 제조 공급망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3D프린팅으로 제조한 제품을 우주항공 등 대기업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오하이오주 해밀턴의 철강 제조 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중소기업의 3D프린팅 제조 촉진을 위한 ‘적층제조 포워드(Additive Manufacturing Forward)’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AM 포워드는 3D프린팅을 미국 중소기업 제조공정에 확대함으로써 대형 제조업체와 방산업체가 해외에 의존하는 비중을 줄임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미국 제조기업들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에서 생산이 가능한 적층제조를 확대함으로써 국가 안보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AM 포워드 프로그램에 따라 항공우주 대기업인 GE Aviation,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하니웰(Honeywell)과 방산업체 Raytheon, 발전업체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등 미국 대기업은 중소 협력업체(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으로부터 더 많은 3D프린팅 부품을 조달 받기로 약속했다. 또한 대기업은 중소기업 직원이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적층제조 공정 개발 및 인증 표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E Aviation은 적층제조로 만든 제품 중 50%를 SME를 통해 조달 받을 계획이며, 미국에 기반을 둔 SME로부터 전체 적층제조 부품 중 30%를 공급 받을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은 SME와 협력해 주조 및 단조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적층제조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의 교과 과정과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하니웰은 미국 SME의 부품 설계, 데이터 생성, 기계 작동, 후처리, 부품 검사·품질 관리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Raytheon은 적층제조로 만든 제품 중 50% 이상을 SME를 통해 조달 받고 적층제조 조달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멘스 에너지는 미국 SME 및 파트너로부터 외부 조달 적층제조 부품 및 서비스의 20~40%를 구매할 계획이다. 10~20개의 미국 SME를 참여시켜 적층제조 역량을 개선하고 검사 및 사후 처리 모범 사례를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AM 포워드는 모든 SME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인 협약으로 응용과학기술연구기구(ASTRO)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 정부는 SME가 적층제조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저금리 자금 대출과 대출 연장을 실시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미 에너지부는 Oak Ridge 국립 연구소가 보유한 제조시설을 미국 SME에 공개해 새로운 적층제조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방부(DOD)는 멘토 프로그램을 활용해 SME의 기술 지원 비용을 지원하고 파일럿 표준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 상무부는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를 통해 금속 3D프린팅에 필요한 표준을 개발하고 ASTM, ISO, ASME 등을 통해 AM 포워드 참가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대기업이 중소 공급기업의 신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항공기 및 엔진 수출국이 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의료기기, 청정에너지 등에서도 선도가 가능하다”며 “미국에서 세계 최고의 첨단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미 의회가 초당적 혁신법(Bipartisan Innovation Act)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같이 미국이 제조업 부흥을 위해 적층제조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는 정책은 제조업 고도화와 신사업 창출을 고민하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3D프린팅연구조합 강민철 이사는 “2014년 오바마 전대통령이 세계 3D프린팅 산업을 촉발하는데 기여한 이래, 당시 부통령을 맡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AM 포워드를 발표함에 따라 적층제조분야 제 2의 르네상스를 예고하면서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도 미칠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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