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이 유럽의 기계기술 강국인 독일, 리투아니아의 대표 연구기관들과 협력 협약을 체결, 유럽 내 국제협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은 기초 원천 기계기술 우수 국가인 리투아니아 물리학연구소(FTMC)와 레이저 광원 분야 중심 협력 협약을 현지 시각으로 9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FTMC는 물리학, 화학, 반도체물리학 분야 연구기관들의 병합으로 창립된 리투아니아 최대의 국가 연구기관으로, 기계연 광응용장비연구실과 차세대 극초단 레이저 광원 분야에서 공동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체결식 후 박상진 원장과 기계연 연구진은 리투아니아 산업혁신부를 방문해 요바이타 넬리웁시에네 차관 등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넬리웁시에네 차관은 “리투아니아 정부는 한국을 중요한 잠재적 과학기술 파트너로 생각하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첨단생산장비 분야에서 기계연과의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계연은 이번 협약 체결로 기초 원천 기계기술 우수 국가군인 발트 3국과의 연구협력 교두보를 마련했다.
더불어 라트비아 리가기술대 기계공학연구소 및 라트비아대 고체물리학연구소를 방문해 첨단 생산장비 및 나노기술 연구 등 기계연 제조장비연구소 주력 연구분야에 대한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기계연은 지난 2018년 체코공대, 체코과학원 물리연구소 레이저연구센터 하이레이즈(HiLASE)와의 협약 체결과 공동연구 수행으로 협력을 추진한 이후, 이번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까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기초 기계기술 연구분야의 강자인 유럽 협력의 저변을 넓혔다.
이에 앞서 박상진 원장은 현지 시각으로 5일, 독일 프라운호퍼 레이저기술 연구소(ILT)와 공동연구 추가 수요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협력 협약을, 6일에는 독일 하노버공대 공작기계연구소(IFW)와 첨단생산장비 분야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ILT는 유럽 최대의 연구개발 조직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소속 연구소로, 레이저 분야 연구에 특화돼 있다. ILT는 기계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실용화연구실과 연료전지 레이저 가공공정의 효율성 증대 및 품질 관리를 위한 레이저 가공장비 기술을 공동 연구 개발 중이다.
IFW는 독일 하노버공대 산하 생산공학 및 공작기계 전문연구소로, 기계연 초정밀장비연구실과 ‘Eco/Bio 산업의 기능성 부품생산용 차세대 융복합 가공시스템‘ 및 ’모바일 플랫폼 기반 가공시스템‘ 등 첨단공작기계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작기계 에너지 저감 연구에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그동안 기계연은 전통 기계기술 강국인 독일과 공작기계 및 레이저 분야 등에서 협력을 다져왔다. 2018년에는 하노버 레이저센터(LZH)를 기계연 해외공동연구 준거점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듬해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 유럽 다자간 공동연구 개발 과제 2건을 수행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적용되는 첨단 레이저 가공기술에 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박상진 원장은 “기계기술이 우세한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로 기계연의 유럽 내 국제공동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계연이 보유한 산업체 수요기반 응용기술과 유럽의 기초 원천 기계기술의 교류로 국내 기업 등 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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