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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2 13: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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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4월 넷째 주 국제유가가 이란-사우디 회담 진행, 중국의 봉쇄 조치 확대, 미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4월 4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3.38달러 하락한 105.06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97달러 하락한 101.9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5.42달러 하락한 101.29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도 전주대비 5.41달러 하락한 101.3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이란-사우디 관계 회복을 위한 회담 진행 등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4월 21일 이란과 사우디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5차 회담이 이라크에서 진행됐으며 회담은 긍정적이었고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조치 찬성 가능성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은 러시아 석유 점진적 수입 금지 시행 시 이를 지지할 것이란 입장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르면 다음 주 EU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관련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 석유생산이 올해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약 17% 감소할 것이라 밝히며 수출지 재조정을 위한 노력을 시사했다. 러시아의 지난해 석유 생산량은 5.24억 톤(1,052만b/d)으로, 이번 발언이 지난해 대비 감소폭일 경우 올해 생산량은 은 4.35억 톤(874만b/d)으로 약 20년래 최저 수준이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중국의 봉쇄 조치 확대 등으로 유가가 하락했으며,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4주째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하이시에 이어 베이징시 차오양구 지역 일부를 관리통제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Platts는 중국의 올해 석유 수요가 전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며 2분기 수요 부진이 하반기 수요 회복으로 상쇄되기 힘들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Sinopec은 코로나 확산이 점차 통제되면서 2분기 제품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미 에너지부 장관은 전략비축유 공급과 유·가스 생산 확대가 공급 감소분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일부 미국 석유회사는 생산 가이던스를 상향해 발표했다. Bloomberg는 동 회사가 발표한 증산량은 작으나 생산 확대 추세가 다른 석유회사로 확산될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4월 22일 기준 상업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69.1만 배럴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 200만 배럴 증가를 하회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 157.3만 배럴, 144.9만 배럴 감소했다. 중간유분 재고의 경우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융부문에서는 미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했고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 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8일 기준 달러인덱스는 103.665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의 일부 유럽국가 가스 공급 중단 이후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다.


IMF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와의 무역, 금융 노출은 제한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과 유럽 교역국 경제성장 둔화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 평가하며 아시아 지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강세가 2024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실물경기 지원 의지를 표명하며,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지원을 시사했다. 리커창 총리는 방역과 물류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것을 언급하며 엄격한 방역 조치에 따른 물류 정체 해결을 주문했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프라 건설 강화 방안을 지시했다. WSJ에 따르면 시지핑 국가주석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미국을 앞지를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을 특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Barclays, Goldman 등 9개 금융기관이 밝힌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앙값은 4.5%이며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5.5%에 크게 하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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