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3D프린터 개발 전문기업 하이시스(HISYS)가 건설 현장에 쉽게 설치해 시공할 수 있는 로봇암(Robot-arm) 기반 건축용 3D프린팅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하이시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로봇암 기반 건축용 3D프린터 개발 및 이를 활용한 비내력벽(상부로부터 하중을 받지 않는 무하중벽) 시공법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건설현장의 안전문제 및 노동력 확보 등의 문제 해결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ESG 경영실현 △비내력벽 시공 등을 목표로 미래 스마트 건설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하공간과 같이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고 시공 제약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도 손쉽게 이동, 설치 및 시공이 용이한 로봇 기반의 건축용 3D 프린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3D 프린터 장비기술, 시공기술, 소재 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3D 건축 및 조경분야는 물론 다양한 토목 사업 분야에 활용하며 건축용 3D 프린터의 보급 및 적용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구섭 하이시스 대표는 “세계적인 건설사인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건축용 3D프린터의 기술력을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와 함께 기존의 주택분야를 넘어 토목분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게 되었다”며, “삼성물산과의 지속적인 연구와 사업 전개로 건축용 3D프린팅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성혁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는 “3D프린팅을 건설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향상하고 안전 품질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건축용 3D프린터는 모르타르 등을 배합한 재료를 출력해 적층으로 건축물을 구현함으로써 비정형 비대칭 건축물 구축, 공사 기간 단축, 원가 절감, 품질 향상, 안전사고 발생률 감소, 친환경 등의 기존 건축 방식 대비 장점을 보유한 차세대 건축 기술이다.
2013년도에 설립된 하이시스는 현대家 3세인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HN이 지난 2019년 인수한 회사다. 지난해 45평의 4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물을 출력할 수 있는 갠트리(Gantry) 기반의 건축용 3D프린터를 양산해 미국에 수출한데 이어 스마트건설의 해외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초 3D프린터로 실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출력해 관계사인 HN, HN시큐리티, Hdac Technology 등과의 협업으로 라이즌 블록체인 및 장정맥 보안 인증을 적용한 스마트홈 Io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택 시공을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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