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이 30일 저녁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제12대 대한조정협회장 취임식을 갖고 조정협회의 새 수장으로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다.
이 회장은 침체된 한국 조정을 부흥시키는데 발벗고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비인기종목인 한국 조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구축과 대표선수 지원을 통한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 강화, 신규 팀 창단 등 선수저변 확대, 생활체육과 연계를 통한 국민 생활레저 스포츠로의 육성이 그것.
이 회장은 “인프라 구축부터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아 올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나아가 조정이 국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대중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협회는 신임 회장으로 국내 재계 서열 12위(공기업 제외) STX 그룹의 부회장을 새 수장으로 영입함에 따라 탄탄한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조정의 경쟁력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