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자유구역별 발전비전 및 발전목표

9개 경제자유구역청이 2031년까지 국내외 투자 51조원 추가 유치에 나선다.

9개 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을 신산업·지식서비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제12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보고된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은 각 경제자유구역의 장기 발전비전과 핵심전략산업의 특화·육성 전략을 담고 있다.

9개 경제자유구역청은 2031년까지 △국내외 추가 투자유치 51조원(누적 91조원) △입주 사업체 6,600개 추가 유치(누적 1만3천개) △일자리 21만개 창출(누적 38만명) 등 발전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경제자유구역청은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구축 △첨단기술을 연계한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 등 핵심전략산업을 차별화해 특화·육성한다는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신규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가 단위지구 후보지를 검토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공공·기업지원시설 확충,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맞춤형 기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분야별 경제자유구역의 주요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인천, 충북, 대구·경북에서 바이오클러스터 확대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신약 개발,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 등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하고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에 나선다.

모빌리티는 경기, 충북, 광양만에서 친환경자동차, 드론, 스마트선박 등과 핵심부품, AI 융합 자율주행 기술 접목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한다. 광양만은 양극재 생산규모를 23년까지 8.5만톤으로 확대해 연간 약 75만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구체 공장 신규 유치, 지역 연구소 연계 등을 통해 이차전지 생산을 기지화 한다.

에너지 분야는 울산, 광주, 동해안에서 수소·저탄소에너지, 스마트에너지와 관련된 부품의 제조 및 활용으로 탄소중립 지원을 가속화한다. 동해안은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 특구, 재생에너지 기반 연구개발 사업과 연계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첨단기술·부품은 부산·진해, 대구·경북, 광주에서 AI·ICT·로봇기술과 첨단소재·부품·장비연계를 통해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을 지원한다. 물류분야는 인천과 부산·진해에서 세계적인 공항·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물류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MRO 등 신산업을 연계한 동북아 물류허브를 구축한다.

휴양·관광분야는 인천, 동해안에서 초대형 복합리조트 조성과 컨텐츠 차별화 등을 통한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동해안에서는 백두대간·올림픽 유산 등 환경적 요소와 인근 지역의 관광 수요를 고려해 정주형 국제복합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망상 지구 내 총 3.5조원을 투자에 올해 착공을 통해 환동해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별 추가개발 수요에 대해 핵심전략산업 투자 목적의 실수요 중심으로 수시로 검토하고, 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성과가 우수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지원과 맞춤형 기업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종욱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정부가 수립하는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과 이번 각 지자체의 발전계획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경제자유구역이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