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천일 STX메탈 대표이사(사진 右)와 존 프란드센 Pres-vac社 사장이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유천일 STX메탈 대표이사(사진 右)와 존 프란드센 Pres-vac社 사장이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STX메탈이 해외 전문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기존 유압식 카고펌프와 더불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STX메탈(대표이사 유천일)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덴마크 Allerød에 위치한 조선기자재 전문회사인 프레스-박(Pres-vac)본사에서 유천일 대표이사와 존 프란드센 Pres-vac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로써 STX메탈은 지난해 유압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를 독자개발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의 잠수형 카고펌프를 모두 생산하는 회사가 되었다.

잠수형 카고펌프 시스템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 주로 탑재되는 핵심설비로, 각 탱크마다 개별 펌프가 설치되며 여러 종류의 정제유 및 화학제품을 효율적으로 싣고 내릴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기술 제휴한 전기구동식 카고펌프는 기존 유압구동식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면 진동, 소음이 작고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낮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00척이 건조되고 있고 이 중 약 20%의 선박에 전기구동식 카고펌프가 장착되고 있어 향후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STX메탈 유천일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킴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2012년까지 잠수형 카고펌프 세계시장점유율을 2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메탈은 지난해 9월 유압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핵심부품을 자가조달 할 수 있는 대구공장을 준공해 생산효율을 50% 증대시키며 연간 카고펌프 5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