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그럽스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그럽스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해외석학들이 국내에서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한양대 Honors Program 사업단과 함께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그럽스 교수와 UCLA 폴 와이스 교수를 초청해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해외석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해외석학 특강은 지난 6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Andrew Fire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초청된 로버트 그럽스(Robert Grubbs)교수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화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탄소와 금속의 이중·삼중 결합을 만들어 유기화합물의 실용화 길을 연 공로로 프랑스의 이브 쇼뱅, 미국 MIT 리처드 슈록 교수와 함께 200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 세 사람은 화학 산업에서 널리 응용되고 의약품과 고차원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복분해(metathesis)'라는 혁명적 방법을 제시하고 개발한 공로가 크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복분해’란 두 가지 탄소수소화합물이 반응할 때 이중결합을 한 부분이 서로 치환돼 새로운 두 종류의 화합물이 생기는 반응을 말한다.

한편 한양대의 Honors Program은 지난해 8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최초로 시행되는 유일한 대학 단계의 과학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한양대 HP 사업단은 Honors Program의 비전을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리더의 육성’에 두고, HP 학생들이 세계적인 과학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석학세미나 강좌 개설 등의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