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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30 15: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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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결점 그래핀’의 모습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진이 접힘과 적층이 없는 완벽한 단결정 그래핀을 대면적으로 제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IBS(원장 노도영)은 이번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접힘과 적층이 없는 대면적의 완벽한 단결정 그래핀이 탄생했다. 이를 활용하면 소재의 위치나 방향과 무관하게 항상 같은 효율을 내는 고성능 집적 회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 무결점 그래핀을 다른 2차원 재료와 함께 적층해 활용하면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았던 고성능의 소자를 개발할 수 있어 전자, 광자, 기계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의 그래핀을 활용할 수 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처럼 육각형으로 나열된 2차원 물질이다. 얇고 투명하며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며, 다이아몬드와 유사하게 열전도성이 높아 탁월한 물성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여러 층의 그래핀이 겹쳐진 적층 구역이나 주름진 접힘 부분이 부분적으로 존재했고 적층이나 접힘은 그래핀의 기계적·전기적 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연구진은 2019년에 적층 없는 그래핀 제작까지는 성공했지만, 접힘 문제까지는 해결하지 못했다. 2019년 연구진은 그래핀 제작에 기판으로 사용되는 시판 구리 호일에 함유된 탄소 불순물로 인해 그래핀에 적층이 생김을 규명하고, 적층 구역이 없는 대면적 그래핀 제작에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실린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래핀의 성장 후 냉각 과정에서 접힘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접힘이 일어나는 온도를 조사했고 그 결과 ‘무결점 그래핀’ 제작에 성공했다.


통상 그래핀은 1320K(1046.85℃) 이상의 고온에서 합성된 후 실온까지 냉각하는데, 1030K(756.85℃) 이상의 온도에서 접힘이 형성됨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접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1030K(756.85℃) 이하의 저온에서 그래핀을 성장시켜본 결과, 냉각과정을 거쳐도 접힘 및 적층이 없는 완벽한 ‘무결점 그래핀’을 합성할 수 있었다.


무결점 그래핀의 전하 이동도는 6~8000㎠/Vs로 실리콘에 비해 7배, 기존 그래핀에 비해 약 3배 높았다. 전하이동도가 높을수록 더 적은 전력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대량 생산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구리-니켈(Cu-Ni(111)) 호일을 기판으로 사용해, 4×7㎠ 크기의 무결점 그래핀 5장을 동시에 제조하는 데도 성공했다. 또, 호일을 5번 재사용해도 중량 손실이 0.0001g에 불과해 호일을 무한정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IBS 다차원 탄소재료 로드니 루오프 연구단장은 “우리 연구진은 최적의 그래핀을 합성하기 위한 기판의 개발, 그래핀의 적층과 접힘을 없애기 위한 연구 등 무결점 그래핀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7년의 장기연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향후 무결점 그래핀의 독특한 물성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그래핀에 접힘이 발생하는 메커니즘


▲ ‘무결점 그래핀’을 제조하기 위한 실험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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