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기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9월 제조업 업황이 자동차, 휴대폰, 화학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KIET)이 에프앤가이드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업종별 전문가 186명을 대상으로 총 258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에 따르면 9월 업황 전망 PSI는 116으로 전월대비 기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PSI 조사 항목으로는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해서 국내시장 판매·수출), 생산수준·재고수준·투자액, 제품단가 등이 있으며 응답결과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9월 업황 PSI(116)는 100을 웃도는 수준으로 여전히 긍정적 기대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내수(122)가 3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수출(129)도 2개월 만에 오르면서 생산(123)이 상승 전환, 투자액(117)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ICT부문과 소재부문에서 전월과 달리 상승 전환한 반면에, 기계부문은 전월에 이어 추가적으로 하락했다. ICT부문(123)에서 전월대비 기준 2개월 만에 상승하고, 소재부문(100)도 3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기준선을 회복한 반면에, 기계부문(115)은 100을 여전히 웃도는 수준에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휴대폰, 바이오·헬스 등의 업종에서 업황 PSI가 100을 상당폭 웃돌지만, 디스플레이와 가전, 기계, 화학 등은 100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가전에서 보합, 바이오·헬스와 휴대폰, 자동차, 화학, 섬유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을 나타냈다.
8월 업황 현황 PSI는 109로 5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내수 개선 약화, 수출 보합 등에 따른 것이다. 내수(110)와 수출(120)이 100을 여전히 웃돌고 있으나, 전월대비 기준으로 내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수출은 전분기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112)은 전월에 이어 추가 하락하고, 투자액(111)도 전월대비 하락을 유지했으며 채산성(100)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ICT부문(123)과 기계부문(106)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각각 2020년 12월과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소재부문(89)은 100을 여전히 밑도는 수준에서 전월대비 상승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휴대폰과 철강, 바이오·헬스 등의 업종에서 전월과 달리 100을 넘어선 반면에, 자동차와 화학, 섬유 등의 업종에서는 100을 넘지 못하고, 전월대비 기준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섬유 등 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46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