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8-23 13:55:09
기사수정

▲ 국제 원유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8월 셋째주 국제유가가 델타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미 달러화 강세,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전 유종이 전주대비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8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3달러 하락한 68.3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2.55달러 하락한 65.7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99달러 하락한 67.82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96달러 하락한 67.9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전 유종의 가격 하락은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중국의 정제처리량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긴급사태 기간을 8월 31일에서 9월 12일까지 연장했고 일부 지역의 방역조치를 강화했으며, 미국은 기차·버스·항공기 등 교통수단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을 9월 13일에서 1월 18일까지 연장했다. 중국에서도 항만 등의 시설 운영이 중단 됐으며, 영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3월 수준까지로 증가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요 석유소비국의 8월 15일 주간 기준 이동성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13% 하회하며 전주대비 악화됐다. 특히 일본의 이동성지표가 팬데믹 이전 대비 28% 하회했다.


중국의 7월 정제처리량이 5,906만 톤으로 전년동월 수준을 약 0.9% 하회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이는 독립계 정유사의 쿼터 부족과 높은 재고 부담 등으로 인해 기인했다.


반면 OPEC+의 추가 증산 불필요 입장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 미국은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회복 저해를 우려하며 OPEC+에 추가 증산을 촉구한 바 있다. 로이터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OPEC+가 7월 합의한 내용 외에 추가 공급이 필요치 않은 것으로 시장을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 13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23만 배럴 감소한 4.35억 배럴로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쿠싱지역 원유재고 역시 전주대비 9.8만 배럴 감소한 3,360만 배럴로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수출이 최근 증가세를 지속해 8월 13일 기준 343만b/d를 기록했으며, 최근 4주 평균 제품수요가 2,082만b/d(배럴/하루)로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금융부문에서는 미 달러화 강세와 경제지표 부진 등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8월 19일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93.568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8월 18일 공개된 7월 FOMC 회의록에서 다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등에서 자산매입 축소 시행에 필요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었으며 고용부문의 진전도 연내 달성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연내 테이퍼링 시행이 적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감소해 시장 예상(0.3%↓)보다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폭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며 증가속도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시장 관계자들은 경제회복 정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8.5% 증가(당초 시장 예상 : 각각 7.8%, 11.5%↑)했으며, 지표 부진은 공급망 병목현상, 중국 내 코로나 확산, 홍수 등 기상 악화 등에서 기인했다.


골드만삭스는 델타변이바이러스가 미국의 3분기 소비지출 및 생산 등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아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분기 종전 9%에서 5.5%로, 2021년은 6.4%에서 6%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4분기와 2022년 전망은 상향했다.


지정학적 부문에서는 IAEA의 이란 우라늄 농축 상향 가속 발표 등은 유가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13일, 미 재무부는 오만 석유 트레이더와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에 대해 이란 석유수출 연루 혐의로 제재를 가했다.


IAEA는 이란이 자국 우라늄 농축도를 무기급 수준(90%)으로 상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석유부 장관이 과도정부(GNU)에 서한을 보내 국영석유회사(NOC)의 이사진이 불법적으로 임명되었다는 이유로 이사진과 특히 장기간 자리를 지킨 NOC 사장 Mustafa Sanalla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석유부와 NOC간 갈등이 고조됐다.


Platts는 12월 선거 관련 합의 난항에 따른 선거 연기, 휴전 결렬의 실질적 위험이 있으며, 산발적 석유시설 봉쇄는 물론 2019~2020년과 같은 전면 봉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며 올해 하반기 생산량을 110만b/d로 전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4603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