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반도체와 배터리의 근간이 되는 희소금속의 비축제도를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에 나선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희소금속 생산기업인 성일하이텍(주)과 군산비축기지(한국광물자원공사 운영)를 방문해 공급망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문승욱 장관은 희소금속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주), 한내포티(주), ㈜영풍, ASM 코리아 대표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개 유관기관과 함께 튼튼한 희소금속산업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4개 기업들은 리튬, 니켈, 코발트, 텅스텐, 인듐, 희토류 등 희소금속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기술개발, 희소금속가격, 통계, 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희소금속 산업발전 대책 2.0’을 8월 5일에 발표한 바 있다.
희소금속 안심국가 실현을 위해 확보-비축-순환의 안전망 강화를 지원하고 희소금속 기업들의 성장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한 희소금속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도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문승욱 장관은 간담회에서 “전기차 등 신산업 성장과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희소금속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각 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하반기 중 민관 희소금속 산업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및 기업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소금속 산업발전 협의회는 산업부, 광물자원공사, 생산기술연구원 희소금속센터, 지질자원연구원, 재료연구원, 세라믹기술연구원, KOTRA, 무역협회, 희소금속 업계 및 수요업계 등이 참여한다.
문승욱 장관은 군산비축기지(한국광물자원공사 운영) 희소금속 비축제도 운영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문승욱 장관은 “평균 비축일수를 현재 56.8 일분에서 100일분으로 확대하고, 광물자원공사로 비축기능을 일원화하는 등 비축제도 강화방안을 구체화해 ‘금속비축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