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가 친환경 탄소섬유 제조공정 개발 등,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섬유·제지 업계 및 관련 전문가와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 제2차 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업계 임원(한솔제지, 휴비스, 세왕섬유, 태림페이퍼, 깨끗한나라),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섬유·제지산업의 탄소중립 R&D 전략에 대한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했다.
먼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윤석한 섬유PD는 섬유·제지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D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섬유산업은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 대체 확대, 섬유 제조공정 혁신, 재생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사용량 및 탄소배출을 저감 할 계획이다. 재활용과 바이오섬유 비중 확대를 통해 2050년 화학섬유 탄소 배출량의 60% 이상을 저감 한다.
이를 위해 △비석유계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 PET·Nylon·PU(폴리우레탄) 섬유 개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가공, 친환경 탄소섬유 제조공정 개발 △화학재생 자원순환형 섬유소재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제지산업은 지류 경량화, 공정 부산물 활용 자원화, 건조공정을 스팀에서 전기로 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 할 계획이다. 지류 경량화 등을 통한 탈수·건조공정 시 탄소배출 50% 이상을 저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류 경량구조화 기술개발 △제지공정 폐자원 및 부산물 원료화·에너지화 기술개발 △전기 드라이어 시스템 설계 및 전력 공급장치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향후 탄소중립협의회 및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R&D 전략을 보완하고, 개발된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실증까지 지원함으로써 업계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해 섬유·제지산업의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