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사용량 1~5월

올해 1~5월 판매된 중국시장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외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의 양은 46.2GWh로 전년동기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6.4GWh로 2.7배 급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2위 파나소닉과의 격차를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삼성 SDI는 106.1% 증가한 4.7GWh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와 같은 3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약 2.5배의 고성장세로 다시 근소한 차이로 CATL을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3위 자리를 놓고 CATL,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간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비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중국업체 CATL은 5위로 밀렸으나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필두로 푸조 e-2008, 오펠(복스홀) 코르사 등의 순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4배가 넘는 급성장세를 나타내며 4위 SK이노베이션은 물론, 3위 삼성SDI를 맹추격했다.

한편, 2021년 5월 배터리 사용량은 11.1GWh로 전년 동월 대비 3.5배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4.2GWh로 4.7배에 육박하는 성장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계속 시현했다. CATL은 주요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