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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13 12:52:44
  • 수정 2021-07-13 1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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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헬스 등 양질의 일자리 제조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 확대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이 발표한 ‘제조업 고용의 특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망업종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고용은 코로나19 시기에 단기적인 생산충격이 고용하락으로 전파되는 정도를 완충하는 역할을 했으며 장시간 근로를 통해 중상위 노동소득을 얻을 수 있는 중산층 일자리를 제공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제조업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세부업종이 무엇인지를 살펴봄으로써, 부가가치 중심, 수출 주력, 기술우위 제조업과는 독립적인 ‘일자리 제조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수출, 부가가치, 고용 규모가 큰 업종에서 과거만큼 고용 순창출이 동반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및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이 고용 규모도 큰 양의 상관관계가 현재에도 뚜렷하게 존재했다. 하지만 수출, 부가가치, 고용의 규모가 큰 업종에서 단기 고용이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이 동반되지 않고 있었다.


최근 14년 동안 고용이 증가한 세부 제조업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나머지 세부 제조업의 고용은 정체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자리의 꾸준한 증가가 확인되는 업종으로 화학, 일반기계, 식료품, 전기장비를 제시하였다. 화학제품 제조업(KSIC 20)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와 코로나19 확산기에도 고용이 크게 하락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최근 14년간 10만 명의 고용을 순창출했다.


일반기계(KSIC 291)는 2018년 이후 고용 상승폭이 완만해지기는 하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확산기에도 고용이 증가하는 업종이며 화학과 마찬가지로 최근 14년간 10만 명의 고용을 순창출했다.


이차전지를 제외한 전기장비(KSIC 281, 283, 284, 285, 289)는 꾸준히 고용 상승세를 이어가는 업종에 해당하며 최근 14년간 9만 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전기장비 업종은 가전과 같은 소비재보다는 전동기, 변압기, 전선과 같은 전기부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제조업, 발전업, 건설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역량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자리 증가세가 최근 둔화되었으나 고용 규모가 큰 주요 업종으로는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특수기계를 제시했다.


금속가공은 고용과 부가가치 규모가 큰 산업이며 장기적으로 고용 순증가 폭이 크지만, 2014년 이후 고용 증가세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고무·플라스틱(KSIC 22)은 고용 규모가 크지만, 2017년 이후 고용이 장기적으로 느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수기계(KSIC 292)는 고용의 규모가 20만여 명으로 매우 큰 업종에 속하지만, 2018년 이후 고용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의 절대적인 규모가 매우 크고 근로소득 또한 높은 편에 속하므로, 제조업 일자리 정책의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일자리 제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주력제조업 중 화학, 일반기계, 식료품 제조업에서만 장기적 고용 상승이 확인되고 있으며, 나머지 주력제조업 고용은 장기 변동폭이 미미하였다. 수출비중이 낮은 제조업 중 전기(이차전지 제외),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특수기계 제조업의 고용이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나머지 비주력 제조업 고용은 변동폭이 작았다.


장기적 고용 순증가를 보이는 일자리 제조업 중 화학과 금속가공은 전자제품, 자동차, 건설업 등의 소재를 생산하고, 고무·플라스틱과 전기장비는 다른 산업의 부품을 생산하는 비중이 높으며, 일반기계와 특수기계는 다른 산업의 장비를 생산하는 업종이었다.


산업연구원은 “수출 주력산업 중 화학, 일반기계, 식료품 제조업은 양질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산업이며 화학과 일반기계는 고용 순창출 양이 충분히 많을 뿐 아니라 제조업 내에서도 상위 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주력 산업 중 전기,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특수기계 제조업은 대량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해당 업종은 제조업 평균 정도의 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로, 일자리 확대 시 분배개선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 존재할 것이므로 정책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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