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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16 13:21:43
  • 수정 2021-04-16 16: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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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접토치가 달린 로봇팔이 금속 와이어를 이용해 금형 틀을 적층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중대형 부품과 다이캐스팅 금형을 신속하면서 낮은 가격에 제작할 수 있는 WAAM(Wire Arc Additive Manufacturing)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원장 이낙규)은 생기원 첨단정형공정연구그룹 지창욱 박사 연구팀이 푸시풀(Push-Pull) 방식의 최신 용접기법으로 금속 와이어를 빠르게 적층하는 와이어 아크(Wire+Arc) 3D 적층 제조방식을 고안하고 관련 공정을 최적화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금속
3D프린팅의 거의 대부분은 금속 분말을 평평히 깔고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쏘아 소결시키거나 녹여 적층하는 ‘PBF(Powder Bed Fusion)’ 방식이다. 이 방식은 오랜 시간 한 층씩 적층해야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적층 베드 크기에 한계가 있어 중대형 부품 제작이 어렵다. 또한 대형 PBF 장비의 경우 1대당 가격이 약 10억원 이상의 고가여서 중소기업들이 이를 도입해 운용하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지창욱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와이어 아크(Wire+Arc) 3D 적층 제조방식은 고출력 레이저 빔과 금속분말을 동시에 공급해 적층하는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와 유사하지만, 열원을 레이저 대신 고온의 전기불꽃 아크(Arc)’를 사용하고 금속 분말이 아닌 와이어를 녹여 적층했다.


연구팀은 용접기와 로봇
, 적층경로설정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와이어소재, 가스유량, 작업온도 등 각종 공정변수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쌓아 3D프린팅에 적합하도록 최적화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작할 부품
·제품의 캐드(CAD) 도면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경로설정 소프트웨어가 최적 적층경로를 선정, 로봇팔에 부착된 용접토치가 그 경로를 따라 와이어를 녹이며 층층이 쌓는 자동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부품 제작 속도가 기존 주조공법보다
2배 이상 빠르고, 특히 다이캐스팅 금형 제작의 경우 CNC 가공법과 비교해 제조단가는 약 20%, 소재 손실율도 80% 더 낮다. 장비 구축비용도 대형 3D프린터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제적이다.


또한 적층 과정에서 이종 소재를 접합하는 용접기법인
클래딩(Cladding)’ 방식도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금형의 냉각속도, 내마모성 등을 향상시켜 금형 수명을 늘리고 제품의 치수 안정성까지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통상
2개월가량 소요되는 2m 크기의 대형 선박 프로펠러를 3주 만에 제작해냈고, 강도·내구성과 같은 물적 특성의 우수성도 인정받아 선급 인증까지 받았다.


지창욱 박사는
개발된 기술은 자동화 용접시스템과 캐드 도면만 갖추면 중소 제조업체들도 쉽게 도입 가능한 고속·저가 3D프린팅 기술이라며, “향후 적용소재를 철,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경량화에 유리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확대해 항공부품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 이번 기술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과 기관 주요사업인 신시장창출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현재 관련 SCI급 논문 5편이 발행되고 특허 4건이 출원된 상태다.


▲ 와이어 아크 적층 방식으로 제작한 금형 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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