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 수소 확대에 필수적인 고효율 생산기술과 안전 저장기술 확보를 위해 253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향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 생산·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6년간 총 25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광전기화학적 고효율 수소 생산 기술(태양광과 촉매를 이용해 물을 수소로 분해) △프로톤 기반 고효율 중온 수전해 수소 생산 기술(400∼600℃의 수증기를 전기 분해하고, 프로톤을 이동시켜 수소를 생산) △재생에너지 연계 열화학적 수소 생산 기술(CH4 등 탄화수소계 연료를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수소를 분리) △고체흡착 수소 저장 기술(수소 저장 용량과 내구성을 높이는 다공성 흡착 소재 개발 및 최적 구조 설계)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기술 목표만 제시된 상황에서 연구 방법을 연구자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제안하는 자유공모형(Middle-up) 방식으로 공모하며, 사업기간 동안 두 번의 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과제(1~2개)를 선정하는 경쟁형 연구 방식(토너먼트형)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은 5월 11일까지 33일간 공모하며, 과제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와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그린수소로 생산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최근 추세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친환경 수소 생산·저장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