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인 금속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SLM 솔루션즈(Solutions)가 상용 제트기에 장착되는 대형 랜딩기어를 더 가벼우면서도 빠르게 3D프린팅 하는데 성공했다.
SLM 솔루션즈는 프랑스 항공기 랜딩기어 제조업체인 Safran Landing Systems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 제트기(bizjet)용 대형 노즈 랜딩기어 부품을 자사의 대형 금속 3D프린터 ‘SLM®800’로 생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SLM 공정을 통해 랜딩기어 메인피팅(Main Fitting)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랜딩기어는 휠에서 항공기 구조로 하중을 전달하고 이륙 후 접히는 부품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요구사항이 엄격하다.
이를 위해 SLM은 자사의 금속 3D프린팅 공정에 맞게 부품을 재설계했으며, 고강도·고내식 소재로 항공우주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타이타늄 합금을 선택했다. 출력 장비는 기존 ‘SLM®500’ 장비에서 Z축의 빌드사이즈가 대폭 늘어난 ‘SLM®800’(500x280x850mm)을 이용했다. 이 장비는 최대 4개의 400W 또는 700W의 광섬유(Fiber) 레이저가 탑재돼 높은 생산성 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전체 제조공정의 시간이 줄어들고 부품 중량을 약 15% 정도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
SLM 솔루션즈 관계자는 “SLM 기술의 강점 중 하나인 유연성을 통해 설계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수정하고 출력해 테스트 할 수 있어 단 며칠만에 메인피팅을 생산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Safran Landing Systems가 새롭게 디자인 한 랜딩기어 부품은 엄격한 하중을 충족하면서도 무게를 줄이는데 성공해 특허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