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대형 부품을 열가소성 복합소재로 정밀하게 적층하고 절삭가공 할 수 있는 3D프린팅 기술이 신기술(NET)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2021년 제1회 신기술(NET)인증 예정기술’ 31개를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오는 5월3일까지 이의신청 등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NET 예정기술 중에는 현대자동차(주), 주식회사 쓰리디팩토리, ㈜삼양사가 개발한 ‘자동차부품 픽스쳐용 적층/절삭 일체형 PC(폴리카보네이트)/CF(탄소섬유) 복합소재 3D프린팅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 중·대형 부품의 초정밀 픽스쳐용 하이브리드 3D프린팅 기술로, 1㎥ 이상의 대면적 및 대형 노즐 3D프린팅 전용 복합소재 제조 기술과 약 0.20mm 정밀도 구현을 위한 적층 및 가공이 가능한 일체형 하이브리드 3D프린팅 기술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기술의 특징은 대형 노즐을 활용해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대면적으로 3D프린팅 할 수 있고 이후 NC 절삭가공을 동일 장비에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중·대형 부품용 초정밀 픽스쳐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3D프린팅이 대량 양산이 필요한 자동차 산업에 확대 적용되기 위해서는 속도 개선 및 경제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는데 이번 기술로 돌파구가 마련됐으며, 아울러 경량화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NET 인증은 국내 최초 개발(대체) 기술로써 2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하고, 기술적·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NET 인증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선 중소기업 제품 중 10% 이상 공공기관 우선구매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2019년에는 425개 기술이 신청돼 3단계 심사를 거쳐 이중 57개가 NET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