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최초로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경기 남부권 수소연료전지차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사장 유종수, 이하 ‘하이넷’)는 환경부의 민간자본보조사업을 통해 구축해 온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준공식을 개최 후 4월2일까지 충전테스트 및 설비 안정화를 거쳐 주말에는 최종설비를 점검 후 4월5일부터 상업운전을 위한 영업을 시작한다.
수원시 영통구 하동 동부공영차고지 내에 위치한 수원영통 충전소는 CNG 충전소 옆에 구축되어 CNG 충전사업자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복합충전소이다. 하이넷은 LPG 및 CNG 충전사업자의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위탁사업자에게 수소충전소의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당 25kg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60대,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8,800원/kg이다.
이번 수소충전소 설치에 따라 수원지역 수소차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운전자들도 활용할 수 있어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넷은 2019년 9월부터 국회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세종, 여수, 화성,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등 전국적으로 11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화성시청, 아산 인주, 문막휴게소, 용인 에버랜드, 인천공항 2터미널 등의 수소충전소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준공이 잇따르면서 정부의 수소차 보급 계획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이넷의 유종수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수소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고장으로 인한 운영 중단 없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최상의 서비스를 수소차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