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월별 ICT 수출 증감률(전년동월대비)우리나라 2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52.8억달러, 수입은 91.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1.5%,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60.9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2월 수출액 중 2018년(156.8억달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반도체(84.4억달러, 12.5%↑), 디스플레이(16.2억달러, 22.3%↑), 휴대폰(10.3억달러, 15.0%↑)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모바일,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지속적인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으로 인해 메모리(52.2억달러, 12.6%↑)와 시스템(27억달러, 13.2%↑) 반도체가 동반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장치(LCD) 단가 상승,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로 OLED(8.4억달러, 32.9%↑)와 LCD(4.5억달러, 4.6%↑) 수출이 동시 에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유럽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으로 완제품(4.3억달러, 5.2%↑)·부분품(6억달러, 23.3%↑)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10.7억달러, △5.6%)은 컴퓨터(1.5억달러, 16.6%↑)는 증가했으나 SSD 등 주변기기(9.2억달러, △8.5%)는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홍콩포함, 70.2억달러, 13.6%↑), 미국(18.2억달러 6.7%↑), 유럽연합(9.3억달러, 14.0%↑)등은 증가하고 베트남(23.1억달러, △0.8%), 일본(3.2억달러, △4.3%)은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49.5억달러, 10.9%↑), 디스플레이(7.7억달러, 30.3%↑), 휴대폰(2.8억달러, 68.6%↑) 등이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수출은 디스플레이(7.4억달러, 21.4%↑)는 증가, 반도체(9.3억달러, △11.0%), 휴대폰(2.3억달러, △15.1%) 등은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5.5% 감소한 37.3억달러로, 반도체(16.1억불, 25.4%↑) 등은 증가했으나 전기장비(3억달러, △4.2%), 컴퓨터·주변기기(1.1억달러, △14.4%)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