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 주요 광물가격이 위험자산 투자 기피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팀은 15일 3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2주 광물종합지수는 2,047.84로 전주대비 0.2% 하락했다.
동, 니켈, 아연은 미국의 장기국채 수익률 및 미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하락세를 보였다.
동 가격은 전주대비 1.2% 하락한 톤당 8,988달러를 기록했고, 니켈 가격은 전주대비 7.9% 하락한 톤당 1만6,131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전주대비 0.5% 하락한 톤당 2,76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속도 가속화 소식에도 불구, 미국의 장기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미 달러가치 상승을 견인하면서 위험자산 투자기피에 따른 비철금속 하방리스크가 발생했다.
3월 2주차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7%로 전주대비 0.08%p 상승했으며, 특히 3월12일 기준 국채수익률은 1.64%로 1.6%선을 돌파했고, 미 달러 인덱스는 91.84로 전주대비 0.56p 인상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기동과 니켈가격은 각각 전주대비 1.2%, 7.9%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기동은 수요측면에서 중국의 1∼2월 동 수입량이 88만4,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가운데 공급측면에서 칠레 Los Pelambres광산(연산 37만2,000톤) 노조가 사측의 단체협약안 갱신안을 거부하면서 파업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상기 가격하방리스크가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니켈은 인도네시아의 작년 니켈선철(NPI) 생산량이 58만1,000톤으로 전년대비 68.9% 증가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고,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재고량도 26만톤으로 전주대비 0.7% 증가하며 6주연속 증가세로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연탄은 유가하락 및 중국의 수입 감소에 따른 하락세를 보였다.
연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0.6% 하락한 톤당 90.30달러를 기록했고, 원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5.4% 하락한 톤당 117.5달러를 기록했다.
3월 2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5.61달러로 전주대비 0.7%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1∼2월 연료탄 수입량이 4,110만톤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39.5% 급감하면서 연료탄 가격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철광석은 중국의 대기오염 규제에 따른 하락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전주대비 4.4% 하락한 톤당 167.91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대기오염 심화로 탕산시 등의 철강생산 제한조치가 추진되면서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전주대비 4.4% 하락했다.
탕산시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9∼11일 사이 1급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D급 기업에 대한 철강생산 제한조치를 시행했다.
다만 중국의 1∼2월 철광석 수입량은 1억8,15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하면서 상기 하방압력을 부분 상쇄했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27.70달러로 전주대비 0.1% 하락해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탄산리튬은 전주대비 1.4% 상승한 ㎏당 80.00RMB를 기록했고, 산화세륨은 전주와 변동 없이 톤당 1,54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