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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08 16:20:20
  • 수정 2021-05-28 15: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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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 류열 사장(왼쪽)과 FCI 이태원 대표가 서울 마포 에쓰-오일 본사 사옥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중 하나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CO2 포집, LNG 이용 수소 비즈니스, SOFC 투자를 통해 수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이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 변화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도 주도권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아람코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최근 ‘수소 및 암모니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오일뱅크가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입해 수소생산설비를 통해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는 다시 아람코가 실어가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LPG와 CO2, 암모니아를 모두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추진선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S-OIL)은 7일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 대표 이태원)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0여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한국-사우디 합작기업인 FCI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 이탈리아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한국 및 해외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FCI는 이번 투자로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FCI에 초기 투자로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며, 수소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FCI는 에쓰-오일과 함께 국내 뿐 아니라 중동시장을 비롯한 해외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사우디 전력회사 및 통신회사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FCI는 사우디 파트너로부터의 1차 150MW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중동시장의 기후조건과 법적 규제에 맞는 발전용 및 건물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출력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형 융복합 제품과 선박에 적용할 해상용 연료전지를 주요 기관들과 함께 공동개발 중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 및 액화수소 생산/유통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버스ㆍ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람코는 지난 2019년 현대자동차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지난 2020년 ‘넥쏘’ 2대와 ‘일렉시티 FCEV’ 2대를 사우디 아람코에 수출 한 바 있다.


특히 이 협약에서 양사가 저비용 탄소섬유 및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등에 관련 협력하기로 했는데, 사우디 아람코도 신사업 육성 차원에서 탄소섬유 등의 제조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람코는 지난해 9월에 세계 최초로 발전용으로 사용될 블루 암모니아 40톤을 일본에 수출한 바 있다.


블루 암모니아라는 이름처럼 탄소를 회수하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천연가스로부터 생성되는 블루 암모니아는 신재생 암모니아에 비해 낮은 생산비와 액화수소에 비해 수송의 용이함을 감안하면 수송 가능한 수소의 주요 형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디 Neom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간 약 120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우디 아람코가 수소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는 수소를 비롯한 청정연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사우디 아람코의 Ahmed al-Khowaiter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2030년 이후 수소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2020년대 말 혹은 2030년대 초에 시작될 수소 거래시장에서 주요 구매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탄소 포집과 격리(carbon capture and sequestration) 기술에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무탄소 제품을 포함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회원이다.

▲ (왼쪽)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사진 왼쪽)과 사우디 아람코 아흐마드 알 사디 수석부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 현대중공업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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