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자부품의 소량시험제조가 가능한 전자혁신제조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혁신아이디어 제품의 빠른 제조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전자혁신제조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전자제조기업은 소량 제조할 곳이 없어 기술유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부품조달·시제품제작·검사·양산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해외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제조수요를 국내로 환원하고 전자기업 혁신 아이디어의 빠른제조, 부품조달, 상품화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전자혁신제조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전자제조 및 유통인프라가 밀집된 지역내에 설치될 예정으로 시장에 본격 출시전 10~1000개의 소량생산·검사·평가 반복지원 체계를 구축해 전자기업이 실제 판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제품을 시험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제조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부품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자기업의 부품 조달·대체, 부품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새로 개발된 국산부품 적용을 확산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초도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반영하여 리디자인(설계변경, 부품교체 등) 및 기능·기구를 개선하고 반복제조를 통해 혁신제품으로의 상품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해외로 나가는 소량생산수요를 전자혁신제조플랫폼으로 흡수하고 대량 양산물량은 배후 산업단지로 연결하는 전자제조 선순환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이를 주관하는 기관을 오는 2월15일부터 3월5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며 세부 과제제안서(RFP)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김완기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은 “전자혁신제조지원사업을 통해 전자제조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하고 도심형 일자리를 창출하여 전자제조산업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