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IL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및 2020년 연간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 억원, %)

S-OIL(에쓰오일)의 2020년 경영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급감과 정제마진 악화,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S-OIL은 28일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16조8,297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8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87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유가 하락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 하락 및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석유제품의 수요 급감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등의 영향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1조6,96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820억원, 윤활기유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4조2,8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1% 증가했다.

4분기에는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여전히 부진한 정제마진 속에서도 석유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회복과 올레핀 및 윤활기유의 견조한 마진을 바탕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재확산 됨에 따라 제품 수요 회복속도가 다소 느려지면서 4분기에도 정제마진 개선이 지연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계열에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의 가동률 축소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의 부진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도 약세를 지속한 반면에 벤젠 스프레드는 PX 설비 가동률 감소와 경기회복으로 활발해진 산업활동이 다운스트림 수요를 견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레핀 계열에서 PP 스프레드는 자동차, 가전 및 포장재 섹터의 견조한 수요 속에 PP설비 가동 차질 등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상승했고, PO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정기보수로 공급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 내 강한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회복과 정유사들의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설비들의 정기 보수로 공급이 타이트하게 됨에 따라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2021년 전망과 관련해 정유 부문에서 정제마진은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신규 PTA 설비 가동과 PTA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PX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추가 마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벤젠 스프레드는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개선과 신규 NCC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상쇄되면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레핀 계열에서 PP 스프레드는 헬스케어, 포장재 및 섬유 부문과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및 중동에서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PO 스프레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견조한 수요로 인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윤활기유 부문에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지속적인 고급 제품의 수요 성장으로 인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급 또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