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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30 09: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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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원 스마트에너지나노융합연구그룹 임진섭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일체형 복합양극소재와 이를 이용한 전고체전지 시제품.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의 가장 큰 단점인 출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은 스마트에너지나노융합연구그룹 임진섭 박사 연구팀이 산화물계 전고체전지의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해 안전하면서도 출력 성능까지 높일 수 있는 일체형 복합양극소재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현재 전기자동차나 신재생에너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원으로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인화성이 높은 액체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과열되거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될 경우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

 

반면 전지 내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전고체전지(All-Solid Battery)는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및 폭발 사고 우려가 없어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출력이 낮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임진섭 박사 연구팀은 쿠에트 테일러(Couette-Taylor) 반응기를 이용해 하이니켈(NCM80) 양극 활물질 입자 주변에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받는 리튬-란탄-지르콘-산소(LLZO)’ 소재를 코팅하는 공정을 고안했다.

 

이 공정을 활용하면 전고체전지의 전극 내에 고체전해질을 따로 배치하지 않아도 되므로 배터리의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그만큼의 부피를 활물질 배치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는 극대화된다.

 

이번 연구는 20196월 생기원 김호성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폴라(Bipolar) 구조의 산화물계 전고체전지 제조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김호성 박사는 LLZO 소재의 생산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온전도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으며, 이를 고강도 바인더와 결합해 복합고체전해질 시트로 제작해냈다.

 

이번 연구는 복합고체전해질 시트의 양극소재를 개발하는 후속연구로써, 양극 활물질과 고체전해질을 일체화하는 방식으로 고용량·고출력 전극을 구현해낸 것이다.

 

임진섭 박사는 최근 전고체전지의 연구개발 초점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김호성 박사의 선행 연구주제를 발전시켜 출력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모두 향상된 양극소재를 개발해 산화물계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0월 양극재 표면 개질이 산화물 기반 전고체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Journal of Material Chemistry A’ 논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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