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강화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KG동부제철이 13일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5,8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339억원, 당기순이익은 4%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3억 증가한 905억원, 당기순이익은 878억원이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분기 실적개선에 대해 회사는 KG그룹 편입 이후 추진하고 있는 ‘기업 체질 개선 활동’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G동부제철은 기업체질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그 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했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NF 불연칼라강판(No Fire)과 항균도금강판(BioCOT)은 대형화재 발생과 COVID-19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속적으 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가전시장의 호황으로 칼라 가전제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주력제품인 칼라강판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저장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관용으로 사용되는 박판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8% 이상 증가한 것도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합병과 분할을 통해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진 신규법인을 설립해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는데 5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적자에 시달리던 KG동부E&C(舊 건재사업부)는 올해 6월
독립·분할 이후 생산효율성 극대화와 제조비용 절감 등 업무 방식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버리는 동시에 지난 11월2일에는 충남도 및 당진시와 1,5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MOU)를 체결하였을 정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