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노사는 올해까지 16년째 임단협 무쟁의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오종쇄)는 12일 전체 조합원 1만6,382명을 대상으로 노사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1만5,660명(투표율 95.6%) 중 찬성 1만406표(66.45%), 반대 5,162표(33.0%)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에서 각 교섭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차 본교섭을 갖고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노사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1,050원(4.0% 인상) △일시 격려금 150%+250만원 △1인당(조합원 기준) 평균 26주의 우리사주 배정 △사내 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 20억원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정년 후 촉탁근무 1년에서 회사가 원할 경우 2년으로 연장 가능 △의료혜택 확대 △자녀 교육지원금 확대 등도 포함돼 있다.
회사의 올해 임단협은 지난 6월7일 첫 상견례를 가진 후 한달여 만에 노사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날 조합원 총회를 통해 가결되면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마무리됐다.
회사 관계자는 “여전히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회사의 지속 성장이란 공동의 목표 아래 마련한 제시안을 조합원들이 인정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용안정과 복지후생 등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