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 활용이 활발한 수술용 임플란트의 국제 표준화를 이끌게 됐다.
ISO/TC 261(적층제조) 사무국(독일, DIN)은 지난 9월18일 웹 미팅으로 진행된 ISO/TC 261 제16차 총회에서, ISO 한국 대표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의 승인을 받아 추천된 조선대학교 임원봉 교수가 수술용 임플란트 분야 적층제조 표준화를 위해 설립된 ISO/TC 261과 ISO/TC 150간의 공동작업반(JWG1)의 공동 컨비너(의장)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원봉 교수가 공동 컨비너로 활동하게 될 공동작업반(JWG1)은 적층제조 표준화를 담당하는 ISO/TC 261과 수술용 임플란트 표준화를 담당하는 ISO/TC 150이 수술용 임플란트 분야에서의 적층제조 기술 적용과 관련된 표준의 공동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수술용 임플란트 분야는 환자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적층제조 기술의 적용이 가장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분야로, 향후 의료기술 혁신에 있어 적층제조 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원봉 교수는 2019년부터 ISO/TC 261/JG70 컨비너로 활동하며 ‘적층제조를 위한 의료 이미지 데이터 최적화(ISO/ASTM WD 52916)’ 관련 국제표준을 개발 중이며, 국내 적층제조 전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원봉 교수는 “이번 공동 컨비너 수임은 그간 한국의 의료 분야 적층제조 표준화 활동에 대한 기여와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가기술표준원과 전문위원회, 관련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이 의료 분야 적층제조 표준화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해 설립 이후 최초로 웹 미팅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25개국에서 8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그간의 표준개발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을 활발하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