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용기 포장재 전문기업 ㈜평안매직(대표자 이기수)이 3D프린팅 기법으로 첨단 냉각기능을 갖춘 입체냉각 금형공법을 자사 제품 생산에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사출금형에서는 금형에 주입된 뜨거운 플라스틱 용액을 얼마나 빠르고 균일하게 식힐 수 있느냐가 완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좌우한다. 이를 위해 금형 내부의 냉각 유로채널이 필요한데 금속을 절삭해 만들 경우 채널은 직선으로 밖에 만들 수 없어 냉각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평안매직은 국산 3D프린터 및 공정을 활용해 금형 내부에 완제품의 형상과 동일한 곡선 모양의 입체냉각채널을 제작해 사출로 플라스틱 용기를 만들었다. 금형 표면을 따라 냉각수가 흐르는 길을 만들어 냉각효율을 높이고 이로 인해 사이클 타임감소 및 냉각속도 차이에 따른 열변형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평안매직 관계자는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완제품의 질과 생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동시에 기존의 금형보다 제작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경영 안정화와 목표매출 및 영업이익의 조기 달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D프린팅으로 금형을 제작할 경우 생산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오차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금속 3D프린팅의 주요 응용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중국 금형업계의 저가 공세에 시달려온 국내 금형업계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금형 납기 지연, 전방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3D프린팅 등 기술을 적용한 고부가 금형제작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