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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6 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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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이 인수한 바이롱 광산 위치도. ▲한전이 인수한 바이롱 광산 위치도


국내 대표적인 발전용탄과 제철용탄 수요자인 한국전력과 포스코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패키지로 입찰하는 전략으로 호주에서 매물로 나온 5개 유연탄 광구 모두를 인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전력은 세계 3위 유연탄 수출기업인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社가 매물로 내놓은 5개 광산 중 인수금액이 가장 큰 호주 바이롱 유연탄광산(매장량 4억2,000만톤)의 지분 100%를 4억 호주달러(4,1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바이롱 광산 인수로 해외 자원개발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유연탄 광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유연탄 공급에 직접참여하게 돼 발전연료 가격 변동성 헤지(hedge), 추가 수익 창출 등을 통한 전기요금 인상요인 억제로 국민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바이롱광산에서 2016년부터 30년간 열량 7,050Kcal/kg 이상의 고품질 유연탄을 연평균 750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한전의 유연탄 자주개발률은 12%에서 24%로 대폭 향상됐다. 이번 계약은 올해 4분기쯤 최종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전의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국내 기업들이 전략적인 컨소시엄을 구성, 패키지로 입찰함으로써 중국과 인도 등을 따돌리고 이뤄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같은날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社의 호주 서튼 포리스트(Sutton Forest)석탄 광산 지분 70%를 5,000만 호주달러(53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튼 포리스트 광산은 호주 시드니 남방 160km에 위치한 제철용 석탄광산으로 추정 매장량이 1억1,500만톤(최대 2억900만톤)에 달한다. 현재 탐사단계에 있는 이 광산이 정상 가동되는 2016년부터 포스코는 연간 130만톤의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로써 석탄 자급률을 현재 30%에서 36%로 높이게 됐다. 특히 포스코는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광산을 현지 광산개발 회사인 코카투社(지분 30%)와 공동 운영함으로써, 광산개발 및 운영 노하우 습득은 물론 광산개발의 안정성을 높이고 운영 리스크를 줄였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앞으로 적극적인 광산개발 참여를 통해 원료 자급률을 50%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지분을 갖고 있는 호주 광산개발 기업인 코카투社도 이번 입찰에서 매장량 1억7,000만톤규모의 오나뷰 광산 등 3개 광구를 1억500만 호주달러(약 1,081억원)에 인수했다. 코카투社는 포스코 15.8%, SK에너지 9.9%, 한전 8.3%, 광물자원공사 7.4% 등 한국 기업이 41.4% 지분을 갖고 있는 현지 회사다.


이번 인수전에 성공을 거둔 김쌍수 한전 사장은 “한전은 그동안 적극적인 열정과 도전적 노력을 통해 이룩한 UAE 원전수출, 스마트그리드 기반구축 등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Global Top 5 Energy & Engineering Company’로 우뚝 설 수 있도록 2020년까지 10기 이상의 원전 수출, 신규 발전사업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원개발로 발전연료 자주개발율 50%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2007년 호주 코카투社에 투자한 이래 물라벤(Moolarben) 광산 개발,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Adaro Energy)社 지분 인수 등 발전용 유연탄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원자력 발전용 우라늄 확보를 위해 캐나다 워터베리, 크리이스트 탐사사업, 니제르 이모라렝 광산 지분참여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현재 우라늄 자주개발율 2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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