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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타트업 피엠솔, 금형보수용 3D프린팅 분말시장 출사표 - 연신율 향상 철계분말 개발, 年 30톤 생산 아토마이징 장비 당진 구축 - 저가 고성능 분말 車 적용 확대, 수입의존 소결부품 윤활분말 국산화 병행
  • 기사등록 2020-06-24 1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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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엠솔이 구축한 가스 아토마이징 장비 앞에서 (左부터) 피엠솔 이경환 CMO, 김종문 대표, 윤경일 CPO가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적층제조이든 절삭가공이든 자동차와 같은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양산하기 위해선 품질을 확보하면서 원가를 낮춰야 합니다. 현대차 고경력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으로 설립한 피엠솔은 이러한 요구에 맞는 저가 고성능 금속분말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회사명과 같이 세계적인 ‘파우더 메탈 솔루션(Powder Metal Solusion)’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내스타트업인 피엠솔(PM SOL)의 김종문 대표는 현대차 연구소에서 28년간 자동차용 금속재료를 연구해온 특수강, 분말 소재 전문가다. 현대차는 매해 공모를 통해 사내스타트업을 선정·지원하고 있는데 김종문 대표는 연구소내 재료개발센터에서 같이 일해 온 윤경일 현 CPO와 지난 2016년 스타트업에 도전해 선정됐다.

피엠솔이 가지고 있는 핵심기술은 가스 아토마이징을 이용한 구(球) 형상 분말소재다. 자동차 부품 중 소결합금부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분말-분말 및 분말-금형간 발생하는 마찰력 저감을 위한 성형용 분말 윤활제가 필요한데 고급 윤활제의 경우 스웨덴 회가네스가 독점하다시피하고 있고, 윤활제를 사려면 울며 겨자먹기로 철분말도 함께 사야하는 구조여서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종문 대표는 국내 고급 윤활제 시장이 연간 500톤 내외로 작아서 스타트업이 도전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판단하고 시장에 진출했다. 윤활제는 구형상이어야 철분말과 혼합시 흐름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가스 아토마이징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피엠솔은 △고압축성 윤활제 LUBE D △온간다이용 윤활제 LUBE M △접합합금용 윤활제 LUBE S △상온용 윤활제 LUBE R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3D프린팅용 금속 분말도 동일한 가스 아토마이징 기술을 사용하여 구형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3D프린팅용 분말도 사업 아이템이 됐다. 김종문 대표가 바라본 시장은 금형 보수용(DED공법) 3D프린팅 철계 금속분말이다. 자동차 제조현장에서는 수많은 금형이 사용되고 있고 이를 보수할 때는 수작업에 의한 용접에 의존하고 있는데 비드제어가 불균일해 불량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금형에 금속분말을 적층하는 클래딩 적층기술이 널리 검토되고 있다.

피엠솔은 클래딩 적층에 필요한 저가 고성능 철계합금(Fe-Cr, Fe-Cr-MO계, Fe-Cu-Ni-Mo)을 생산하고 우선 금형보수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피엠솔은 가스 아토마이저 장치 및 합금 설계를 통해 강도는 950MPa에 달하고 적층시 연신율은 알루미늄과 비슷한 15%의 철계분말을 개발했다. 니켈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이러한 분말을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주조공법 적용이 어려운 기능성 비철계합금도 개발해 신규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피엠솔은 6월부터 충남 당진에 연산 60톤 규모의 소결부품 성형용 윤활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엔 연산 30톤 규모의 3D프린팅 철계 금속분말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7월부터 윤활제를 국내 소결부품업체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진행중이다. 금형 보수용 철계 금속분말은 내년초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피엠솔은 현대차 외에 다른 기업과의 거래나 투자유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외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매출 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등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매출 548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김종문 대표는 “해외에 종속된 국내 고기능 금속분말시장 상황을 바꿔나가는 선구자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우리 사회가 50대 직장인을 명퇴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고경력 전문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함께 발전해 일에는 나이가 상관이 없음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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