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이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에 나선다.
에기평은 17일 공공부분 채용비리 근절에 대한 감사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강원랜드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6개 기관이 맺은 공동협약으로, 기관 간 감사정보공유 및 반부패·청렴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에 맞는 기관별 감사기법 공유 △정기회의 개최로 채용현안사항 공유 △교차 감사를 위한 인력 지원 등이다.
에기평은 2019년도 반부패 청렴도 평가결과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분야를 보완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본 업무협약을 적극 추진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취업준비생에게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일부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채용비리는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감사원이 발표한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39곳에서 부적절한 채용 사례(인사청탁·압력행사, 부당지시, 특혜채용 등) 100건이 적발됐고, 특히, 평가부실, 규정미비 취약 등 채용프로세스 지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국민기대와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감사체계를 구축하여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장점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에기평의 기관경영 투명성·공정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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