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나트륨 이차전지 국내최초 상용화 기업인 에너지11이 전북도에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5일 전북도청에서 에너지11과 나트륨 이차전지 및 이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너지11은 익산함열농공단지 24만7,563㎡(7만5,000평)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및 이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에너지11은 인터파크비즈마켓 에너지사업본부로 2016년 출발해, 나트륨 이차전지 개발사업을 2019년 추진하면서,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인 에너지11로 2020년 창립된 회사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성장, 2030년에는 약 17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지금으로부터 30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17배씩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기존의 리튬이차전지의 경우 원자재 매장지역이 한정돼 있어 가격 흐름이 매우 불안정하며 폭발이나 화재 등이 빈번히 발생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11은 기존의 리튬이차전지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마치고 현재 성능 검증 중에 있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기존 리듐배터리에 비해 절반수준의 가격과 2배나 좋은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과 함께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11은 양산 초기에는 가정용 3Kw 및 1Mw급 모델의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를 주축으로 국내시장에서 상용 시판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기술향상을 통하여 전기카트용, 전기지게차용, 소형 전기차용, 노선버스용 나트륨 이차전지를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에너지11의 신규투자로 전라북도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상인 및 향토업체의 물품구매를 통한 지역경제 순환과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투자환경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에너지11의 하영균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에너지11이 국내 최초로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에 성공해 앞으로 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도 오늘 협약을 체결한 ㈜에너지11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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