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혁신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3D프린팅 등 제조분야의 비중이 줄고 디지털, 콘텐츠 등 특화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2020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응모결과 전문랩 4개, 일반랩 62개 등 66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491개 기관이 신청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레이저커팅기, CNC(컴퓨터 수치제어) 선반 등의 전문 제조 장비를 통해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까지 지원하는 지역 내 전문 창작활동공간인 전문랩과, 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목공장비, 3D프린터 등을 활용해 생활 속 아이디어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창작공간인 일반랩으로 구성돼있다. 2019년말 기준 전문랩 8개, 일반랩 115개 등 전국에 123개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운영 중이다.
올해 전문랩에는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탄소·융복합 소재 메이커 확산) △(주)팹몬스터(목공, 금속 등 성형품 분야 메이커) △연세대(IoT, VR, 인공지능 등 SW 분야 메이커) △동신대(에너지신산업 제조 창업 지원) 등이 선정됐다. 전문랩은 5년간 최대 40억원의 공간·장비 구축 및 운영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일반랩 중 3D프린팅을 활용해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는 ㈜픽스텍,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동서대 등 18개가 선정됐다. 일반랩은 5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메이커 스페이스 선정현황을 살펴보면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기존 목공·금형·3D프린터 등의 제조업 중심에서 콘텐츠·ICT·바이오 등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1인 크리에이터, 애니메이션 제작 및 AR·VR 제작(콘텐츠 분야), SW와 무선통신 지원(ICT 분야), 각종 암 치료, 치기공, 푸드테크(바이오 분야) 등의 특화 전문기관이 선정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제조업 기반의 메이커스페이스는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코로나 19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바이오 등의 특화되고, 전문화된 분야에 대해 보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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